첫 득점, 첫 클린시트, 첫 승리까지! 세종SA축구단, 함안군민축구단 2-0으로 제압하고 홈에서 시즌 2승째를 신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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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SA축구단이 세종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6 K4리그 5라운드에서 함안군민축구단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를 통해 세종은 이번 시즌 두 번째, 홈에서는 처음으로 승리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었다.
세종SA축구단은 이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이번 시즌 첫 경기에 나서는 유정완이 최전방 원톱을 맡았고, 양쪽 측면에는 각각 승준서와 민동후가 자리했다. 미드필더 세 자리는 윤용호와 하용민, 장성재가 배치되었고, 포백 라인은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정선홍-하지성-곽승민-우민걸로 구성되었다. 골키퍼 장갑은 오늘도 이재훈이 착용하였다.
#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던 전반전이었다. 계속해서 볼을 점유하면서 활발한 공격을 펼쳤고, 볼이 없을 때는 함안의 수비 라인을 강하게 압박하며 상대가 좀처럼 전진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또한, 상대가 때리는 롱볼은 수비진들이 앞으로 튀어나와 끊어내면서 다시 소유권을 되찾는 것을 반복했다.
그 과정에서 몇 차례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전반 22분 왼쪽 윙어로 출전한 승준서가 상대 수비수를 빠른 속도로 제압하고 나서 내준 컷백을 하용민이 곧장 오른발로 때렸으나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된 볼이 골포스트를 때리고 말았다.
이외에도 유정완이 좋은 침투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전반 8분과 15분에 골키퍼와 1대 1로 마주하는 상황이 두 번 있었으나 확실하게 슈팅을 때리지 못하면서 득점이 무산되었다.
시종일관 함안을 코너에 몰아넣었지만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던 세종이었다. 그러다 전반 33분, 드디어 함안의 골망을 흔들었다. 민동후가 상대 박스 부근 중앙 지역까지 볼을 몰다가 흘렸지만 윤용호가 곧바로 상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볼을 되찾아 왔고, 4번의 짧은 터치 후 왼발로 낮게 깔린 볼은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에 들고 온 상대 수비 라인에 대한 강한 압박 전술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그러면서, 세종은 이번 시즌 홈에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윤용호가 전반 37분 터치 한 번으로 상대 수비수를 무너뜨리고 나서 내친김에 멀티골도 노려보았으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불발되었다.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함안이 교체 카드를 3장이나 쓰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후 잠시 공격을 진행하면서 슈팅도 한 차례 기록하기는 했으나 세종에게 큰 위협이 되지는 못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1-0 세종이 앞서간 채 종료되었다.
#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터진 추가골

후반에 돌입하고 나서 함안은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다. 그러나 세종의 탄탄해진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세종에게 한 골 더 도망갈 수 있었던 순간이 찾아올 뻔했다. 다만 후반 18분과 19분에 함안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세종의 선수들이 넘어지는 상황이 두 번이나 있었음에도 주심이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
이후 후반 24분 유정완과 윤용호의 2대 1 패스 이후 볼을 이어받은 하용민이 상대 수비를 침착하게 오른발로 제치고 왼발로 슈팅을 때렸으나 살짝 높이 떴다. 후반 28분에도 유정완이 상대 수비의 견제로부터 볼을 지키고 앞으로 뛰어 들어가던 장성재에게 양질의 패스를 제공했다. 이를 받은 장성재가 상대 박스 안까지 볼을 몰고 들어가면서 오른발로 때려봤으나 골대 옆쪽을 살짝 빗겨 나갔다.
계속해서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던 순간, 후반 37분, 앞서 후반 31분 정선홍의 부상으로 대신 들어갔던 유창현이 자신의 주발인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히는 원더골을 집어넣었다. 그토록 기다리던 두 번째 득점이 마침내 나온 순간이었다.
추가골이 나오고 나서 세종은 잠시 상대에게 공격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잘 버텨냈고, 후반 44분 이날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던 유정완이 상대 골키퍼와 세 번째 1대 1 상황을 맞이했지만 이번에는 슈팅이 높게 뜨면서 세 번째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추가 시간으로는 6분이 주어졌으나 유정완과 함안 선수들 사이에서 잠시 신경전이 벌어진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이벤트는 없었다. 결국 세종이 함안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면서 경기가 종료되었다.
이날 세종은 평점 10점 만점에 가까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볼이 없는 상황에서의 조직적인 압박과 볼을 가지는 상황에서의 구조적인 공격 작업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주도권을 거의 빼앗기지 않았다. 또한, 수비에서 불안함을 노출하며 3실점이나 허용했던 홈 개막전과는 반대로 이날 세종의 수비수들은 상대에게 볼 잡을 기회조차 거의 주지 않으면서 홈 첫 경기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홈 팬들에게 보여주었다.
이번 시즌 세종SA축구단은 창단 첫 시즌의 1/3밖에 안 된 시점에서 벌써 2승째를 챙겼다. 확실히 지난 시즌과 비교해 많은 발전을 이루어낸 세종이라 할 수 있다. 다음 경기도 홈에서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현재 나란히 승점 6점을 기록하고 있는 제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시즌 첫 연승과 동시에 상위권에 합류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글_민준석 (세종SA축구단 마케터 2기)